○…홍콩의 한국교민들이 오는 13일 토고전을 맞아 홍콩의 한 공원을 빌려 대규모 합동응원전을 펼친다.
홍콩 한인회는 LG전자, 한국관광공사 등의 협찬을 받아 13일 오후 7시부터 홍콩섬 코즈웨이베이의 빅토리아공원에서 토고전 경기를 대형 스크린으로 시청하며 단체응원을 벌인다. 빅토리아공원은 지난해말 한국 농민들이 대거 참여한 세계무역기구(WTO) 반대시위가 열렸던 곳으로 이번에는 '대한민국'을 외치는 우렁찬 함성과 붉은 물결이 공원을 뒤덮을 전망이다.

LG전자는 공원 잔디구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측과 중계료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3천여벌의 붉은 티셔츠를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한국에서 대학생 응원단 12명이 파견돼 응원을 지휘하게 된다.


○…미국 축구대표팀이 매일의 훈련 상황과 선수 인터뷰 등을 비디오로 녹화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미국축구협회는 미국팀이 독일 함부르크에 도착한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그날의 훈련 상황과 주요 선수 인터뷰, 기자회견, 공식 발표 사항 등을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해 홈페이지(www.ussoccer.com)의 '스튜디오 90'에 올려놓고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협회는 이 코너를 이번 월드컵축구대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 운영할 예정이며 E조에 속한 미 대표팀은 체코와의 1차전(12일)에 대비해 10일 겔젠키르헨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한국-프랑스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G조 경기를 포함한 프랑스 대표팀의 경기 입장권 500장 이상이 분실됐다고 프랑스축구협회가 6일(한국시간) 밝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택배회사가 파리에서 프랑스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입장권 552장 등을 싣고 스트라스부르로 이동하던 도중 티켓이 담긴 박스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는 즉시 사라진 입장권에 내장된 전자칩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불필요한 반칙은 하지 말라.”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 일본 대표팀 지코 감독이 마지막 과제로 선수들에게 '반칙 주의령'을 내렸다.
6일 일본 스포츠지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지코 감독은 5일 휴일도 반납한 채 훈련에 몰두하며 선수들에게 “상대는 일본을 연구하고 있다. 우리에게 반칙을 유도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반칙에 말려들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세트플레이에 대한 수비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반칙을 하지 말아야한다”고 덧붙였다.
지코 감독의 이 같은 지시는 최근 평가전에서 세트플레이로 상대팀에게 쉽게 득점을 내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통 모습을 보이지 않던 토고 취재진이 마침내 독일에 나타났다.
5일 낮(이하 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발트 슈타디온)내 미디어센터(SMC). 2006 독일 월드컵을 전 세계에 전할 각국 취재진이 속속 몰려들어 AD카드를 발급받는 모습에서 대회 개막이 임박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던 중 겉보기에도 아프리카 출신이 분명한 한 무리의 취재진이 등장했다.

'혹시'했는데 반갑게도 토고에서 온 취재진이었다. 고참급으로 보이는 '토고 프레세' 신문의 맥스웰 도르케누 기자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취재에 나선 토고 기자들은 총 9명. TV 3명, 라디오 방송 3명, 그리고 신문기자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