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간천문대인 양평국제천문대가 지난 1일로 개관 10년을 맞았다.

   1996년 7월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대부산 중턱에 양평군과 천문우주기획 이태영 박사가 건립한 양평국제천문대는 단순한 학생체험학습장에서 탈피해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천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간 2만여명이 찾고 있다.

   특히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밤 8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되는 별자리 강의는 일반관측과 별도로 쌍안경과 망원경을 이용한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참가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방학중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박3일 일정으로 열리는 별지기 천문캠프는 천문학 전문가를 초빙하고 굴절망원경 등 고성능 관측장비를 활용하고 있다.

   이 천문대에는 30개의 실습용 망원경과 2개의 직경 6m 관측돔을 갖추고 있다. 제1관측돔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NEO(소행성·혜성 등 지구근접체) 탐사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제2관측돔은 다양한 천체사진을 촬영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교육생들로부터 `곰아저씨'로 불리는 양평국제천문대 유주상(31) 대장은 “NEO탐사활동이 아직 성과물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새로운 천체 탐사의 맥을 이어가는 민간기관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031)77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