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구시가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위한 정비사업조합과 지역주택조합 추진 바람이 불며 땅값의 상승과 조합간 과당경쟁으로 주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9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신장1·2동, 덕풍1·2·3동 등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재개발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추진위원회(이하·추진위)만도 10여곳에 이르고 있다.

   실제로 이미 지구단위 계획이 승인된 덕풍3동 자노아파트 인근에 이어 신장동 장미연립을 중심으로 지구단위계획 승인이 신청 중이다.

   또 추진위가 구성돼 주민동의서 등을 받고있는 곳은 신장2동에 현대홈타운, 우회도로 지하차도 옆을 비롯 덕풍1동 역말, 벽산아파트 인근과 덕풍2동 동부제일교회, 리츠빌2 부근, 신장1동 장지말 주변, 신장시장 등이며 대부분이 지역주택 및 재개발조합으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덕풍2동 일반 주택지의 경우 추진위 설립전 평당 650만원하던 대지가 현재 850만원까지 상승한 것을 비롯 도로에 접한 곳은 1천2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보니 일반 주민의 경우 재개발과 지역주택조합에 의한 개발로 인해 각종 선의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해당 지역 부동산 소유자는 스스로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서도 조합을 결성하려는 추진위나 시행사의 견실성, 사업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동의서나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