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공항 이용객이 사상 최다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9일 인천공항공사가 밝힌 `성수기 항공수요 측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여름 성수기(7.14∼8.28)에 인천공항의 이용객 수가 하루 평균 9만명에 육박하는 8만9천790명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하루 평균 8만4천명보다 7% 가량 증가한 수치로, 도착 승객수는 4만4천690명, 출발 승객수는 4만5천100명으로 집계됐다.

또 항공기 운항편수는 하루 평균 도착 207편, 출발 209편 등 모두 416편이다.

특히 휴가가 절정에 달하는 8월12일과 13일은 하루 이용객 수가 각각 10만1천727명, 10만528명으로 분석돼 개항 이후 가장 붐빌 것으로 공사측은 예상했다.

이 자료는 하계 운항 수요와 전년 같은 기간의 탑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든 수요예측 분석이다. 이 기간에는 또 공항 이용객뿐 아니라 영종·용유지역의 관광객과 공항 인근 골프장 이용객까지 겹치면서 공항은 물론 신공항고속도로와 주요 나들목 등도 운행차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이에 따라 이 기간을 `하계성수기 대책기간'으로 정해 각종 시설과 운영상태를 특별 점검하고 비상근무체제 구축, 2단계 수하물 수취대 조기운영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하계 성수기에는 오전 7∼9시와 오후 5∼7시가 공항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라며 “이 기간에 이용객들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출발해야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