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가 상설알뜰시장을 운영해 조성한 수익금을 재원으로 장학회를 설립,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2동 새마을부녀회(회장·문순자)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청사 2층에 마련된 20여평 규모의 상설알뜰시장인 `아름다운 녹색가게'에서 매월 농산물 직판행사 등 알뜰바자회를 통해 번 수익금으로 `새마을부녀 녹색장학회'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아름다운 녹색가게'는 부녀회원 12명이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고물품 및 재활용 물품 등을 염가판매해 아껴쓰고 나눠쓰는 건전한 소비생활을 유도하고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해와 지난해 수원정 베스트7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감자 1천200박스, 전남 신안에서 소금 300포 등 현지농장과 연결해 값싸고 질좋은 웰빙 농산물을 직거래 판매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알뜰바자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녹색가게 활성화에 부녀회원 전원이 노력하고 있다.
2005년 녹색가게 운영수익금으로는 모범 학생 8명에게 3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을 비롯해 관내거주 독거노인 10세대에 매주 2회 반찬만들어주기에 380만원, 거동불편어르신 36명에 대한 월 1회 목욕봉사에 260만원, 명절에 어려운 이웃돕기행사에 420만원을 지원하는 등 총 1천600여만원의 수익금 전액을 관내 주민들에게 지원했다.
부녀회는 특히 교육분야에 대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장학사업을 위해 녹색가게 운영 수익금 등을 재원으로 한 `조원2동 새마을부녀 녹색장학회'를 지난 4월 정식 설립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에도 5명에게 140만원 등 총 13명에게 46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북돋워 주고 있으며, 장학기금의 일부를 수원사랑장학재단에 출연해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 및 장학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서상기 조원2동장은 “지난 5월부터는 400여평의 휴경지에 열무, 상추, 호박, 고추 등을 직접 재배해 생산한 농작물로 경로당과 어려운 이웃에게 반찬을 만들어 주는 직영농장을 운영하는 등 부녀회의 사랑 나눔사업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설 알뜰시장 운영 장학금·이웃에 온정
입력 2006-07-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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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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