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인조 팜 재즈밴드 '푸딩'

 한여름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콘서트가 고양에서 열린다.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양 어울림누리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한 여름 밤의 별따기 축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드라마 `궁', `아일랜드'란 음악으로 알려진 월드 뮤직 그룹의 `두번째 달', `푸딩'의 무료 야외극장 공연, `동물원+여행스케치', 이정식·곽윤찬·이주한·오종대·허진호·전제덕 등 한국 재즈계 거목들의 `재즈 빅5 콘서트' 등 그 색채도 다양하다.

#두 번째 달=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 음악을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 들려주는 `에스닉 퓨전(ethnic fusion) 밴드'. 한국인, 아일랜드인, 브라질 객원세션 등 총 7명으로 이뤄진 `두번째 달'의 멤버 대부분은 이미 영화, 광고, 드라마 등을 통해 `제도권' 관문을 넘어선 실력파들이다.

특히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를 맡고 있는 아일랜드 태생의 린다 컬린이 보여주는 켈틱 사운드는 `두번째 달'이라는 무국적 퓨전 사운드에 마지막 방점을 찍어준다. 14~15일 오후 8시, 어울림 누리 야외극장 꽃메놀이터. 무료공연.

#재즈 빅5 콘서트=색소포니스트 이정식, 피아니스트 곽윤찬, 트럼페터 이주한, 드러머 오종대, 베이스 허진호 등이 국내 최고의 화려한 재즈 콘서트를 펼친다.

우리나라 재즈계의 다섯 거장이 모인다는 것 자체가 화젯거리.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 솔로, 듀오, 트리오, 멜로디컬 트리오(드럼과 베이스 없이 피아노, 색소폰, 트럼펫으로 꾸며가는 트리오), 쿼텟, 퀸텟 등 5명의 연주자가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편성을 통해 재즈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15일 오후 5시. 어울림극장. 1만~3만원.

#동물원+여행스케치 콘서트=독특한 노랫말과 색깔로 변치 않는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시대의 가장 서정적인 그룹 `동물원',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 특유의 하모니로 대학가 음악을 대표하는 포크가수로 자리 매김한 `여행스케치'. 순박하고 단순하지만 따뜻한, 이들의 무대는 모처럼 관객들을 휴식으로 인도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5시. 1만~3만원. 어울림극장.

#푸딩=전자음을 최대한 배제하고 어쿠스틱 악기만으로 편성해 만든 자연스러운 사운드(New Nature Of Sounds)라는 말은 `푸딩'을 가장 잘 이해하기 위한 키 포인트.

리더 김정범(Piano), 염승재(Guitar), 이동근(Bass), 김진환(Percussion), 윤재현(Drum)으로 이뤄진 5인조 팜 재즈 밴드다.

멤버들의 악기 외에도 항상 첼로와 같이 하며 하모니카, 아코디언, 플루트, 실로폰 등의 다양한 음색을 통해 사람들을 감춰진 기억과 아련한 추억으로 이끌어준다. 16~17일 야외국장 꽃메놀이터. 무료공연. 1544-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