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기 `인천의제 21 실천협의회'(상임회장·이흥우, 이하 `인천의제 21')가 13일 출범했다.
 `인천의제 21'은 13일 오후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천명수 정무부시장과 박영복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운영위원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6기 출범식을 가졌다.
 이로써 `인천의제 21'은 새롭게 시민·기업·행정의 협력을 통해 인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인천의제 21은 1998년 창립 당시 오경환 상임회장의 대표 체제로 출발, 제5기까지 박영복·김성중·홍재웅 실행위원장 체제로 이어지면서 인천의 대표적인 시민사회 그룹의 참여 아래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인천하천살리기 운동, 담장 없애기 운동, 해안선철조망 없애기 운동, 기업 메세나 운동, 30㎝ 인천 책 서가운동,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 운동, 소래 NGO 해양생태학습 에너지관 운영, 문화활동 모니터링 등이 인천의제 21이 그간 추진해온 대표적인 사업들로 이중 일부 사업은 인천시의 핵심정책이 되기도 했다.
 특히 광역시 중 최초로 기초의제 21을 추진한 결과, 인천의 6개구(계양·남·남동·서·부평·연수구)에서 기초의제 추진기구가 결성돼 활동중이다.


 그럼에도 불구, 기업·여성·노동·의회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주요그룹의 참여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게 사실. 이로 인해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실천해야 할 의제를 설정하고 행동에 옮기는 데 한계를 보였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참여가 미비했던 기업, 여성, 노동, 의회 등 주요구성원의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기업·행정간 협력을 강화하는 게 `인천의제 21' 제6기가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의제 21'은 지난 4월 상설사무처를 신설하고 공채로 초대사무처장을 위촉하는 한편 도시생태·대기·경제사회·문화·자원순화 등 5개 분과로 조직을 재편성,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록 이날 출범식에서 행정대표인 김동기 인천시행정부시장과 기업대표인 이인석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불참, 시민·기업·행정간 협력체제를 새롭게 구축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다소 퇴색하긴 했지만, 시민들은 이들 3자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인천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주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