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지방를 할퀴고간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일단 수해위험에서 벗어나자 17일 여주군 북내면 신남리에서 한 전기회사 직원이 전신주에 올라 끊어진 전선을 연결하며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종택기자·jongtaek@kyeongin.com

 장마 전선의 세력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인천지역에 내리던 비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밤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피해액이 9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관련기사 19면〉
 인천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0㎜가 넘는 이번 비로 주택 17개동(19세대)과 상가 및 공장 7개동, 채와 상가 및 공장 7개동, 농경지 농경지 161㏊가 침수돼 모두 8천9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러나 도로와 축대 등 공공시설에 대한 피해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아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 남동구 도림동 H농장에서 돼지, 닭, 오리 등 가축 40여마리가 이번 비로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관할 구청에 접수되는 등 민간 부문의 추가 피해사례도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공공시설로는 도로 3곳이 침수되고 농로와 도로 4곳이 유실됐으며 중구 제물포고교에서는 축대가 붕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굴삭기 2대와 트럭 30대, 소방차 33대, 양수기 24대 등 각종 장비와 인력을 동원,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인천지역에서는 지난 16일 오후 9시1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으며 침수지역은 배수가 완료되고, 교통통제 및 도서지역 여객선 운항도 정상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