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피해를 당한 고양시 일대 이재민과 농업인을 돕기위한 사랑의 수해복구 지원 행렬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고양시 농협 직원들로 구성된 농협농촌사랑봉사단(단장·류석희) 50여명은 19일 사리현동 일대 침수된 논과 밭에서 수해복구봉사활동을 벌였다.

   이 봉사단은 장대비가 쏟아진 지난 15일부터 수해지역 곳곳을 돌며 자신의 일인양 복구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류석희 단장은 “조합원이 수해로 고통받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필수 요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수해복구 현장에 나섰다”고 말했다.

   시설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김창래(56)씨는 “애써 가꾼 농작물이 수해를 입어 모두 버리게 됐다”며 “오늘 농협농촌사랑봉사단의 도움으로 그래도 어느정도는 건지게 돼 용기를 얻었다”고 고마워했다.

   시지부는 이같이 수해 피해를 당한 농업인들의 농산물 판로를 찾기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를 알선해주기로 했다.

   한편 고양시 원당농협(조합장·정명훈)도 은행사업 수익금 2천만원을 실의에 빠진 농업인들에게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명지병원 방문의료봉사단(간사·임상기) 24명도 덕양구 일대 침수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19일부터 3일간 의료봉사에 나섰다.

   의사·간호사·의대생들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호우 피해를 당한 농촌지역 기초생활수급자·노인·장애인들을 중심으로 진료활동을 벌이고 있다.

   임상기 간사는 “집중호우 피해지역 주민들이 침수로 인한 질병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무료진료에 나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