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수해지역에서 골프를 친 홍문종(洪文宗) 전 경기도당위원장 등  경기도당 간부 9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윤리위는 또 이효선(李孝善) 광명시장의 '호남비하' 발언과 김동성(金東成)  단양군수의 '음주가무' 사건, 엄태영(嚴泰永) 제천시장의 '수해기간 휴가' 등 당소속 지자체장 3명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징계수위도 함께 결정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23일 염창동당사에서 윤리위를 열어 수해골프 관련자들의 징계 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징계 수준에 대한 윤리위원들간 의견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주호영(朱豪英) 수해골프진상조사단장이 전했다.

    이날 참석한 8명의 윤리위원들은 탈당 권유 이상의 중징계안과 당원권 정지  이하의 경징계안을 놓고 절반씩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 단장은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윤리위에서 12명의 제재 대상자로부터 소명을 들은 뒤 제재수위에 대한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