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의 정체성과 주민참여에 대한 논란속에서 경기문화재단 실학축전조직위원회(위원장·박석무, 이하 조직위)가 실학축전의 `지역 뿌리내리기' 작업에 한창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이미 2번에 걸친 행사를 치른 조직위는 올해 실학축전(9월27일~10월1일, 남양주다산유적지 일원)의 경우 주인공은 실학연구가나 행정기관, 문화예술인보다 지역의 주민이어야 한다는 것에 목표를 삼았다.
조직위는 따라서 우선 실학축전 프로그램으로 `지역문화예술인 한마당'을 구성해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청정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생태·환경'을 21세기 실학과 접목해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면서 자원활동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50여명의 남양주 주민을 `실학길잡이'로 모집, 8월과 9월까지 2개월여동안 `실학'과 `축제'에 관한 강좌를 추진중이다. 실학길잡이는 축전 현장에서 관객들에게 `실학'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담당 프로그램의 운영을 지원하는 일종의 `해설사' 역할. 관객과 생동감있는 소통역할을 하고, 향후 실학축전을 이끌어가는 전문인력으로 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남양주의 경우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의 유적지가 있고 실학박물관 건립 등으로 실학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어 앞으로 실학길잡이의 활동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준 조직위 총감독은 “이번 교육기간동안 이론적인 강좌와 함께 경기실학 유적지를 답사하는 기회도 마련했다”며 “소정의 교육을 마친 뒤에는 실학축전기간에 각 프로그램별로 `해설사' 자격으로 참여해 활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의:(02)792-5051
실학으로 가는길 '안내해드려요'
입력 2006-07-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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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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