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27일  김포지역에 시간당 최고 48mm의 폭우가 쏟아져 도로.주택 침수 등 비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평택.이천.안성.여주 등 4곳을 제외한 경기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현재 강수량은 ▲김포 172.5㎜ ▲가평 161㎜ ▲남양주 158.5㎜▲의정부 158㎜▲양주 158㎜▲광명 153.5㎜▲고양 152.5㎜ 등이다.

    안양시 비산교 하부 우회도로가 물에 잠겨 낮 12시30분부터 차량통행이  중단됐으며, 오전 8시부터 시간당 40㎜ 이상의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린 고양지역의 경우 자유로 장항IC 진입로 일부와 일산동구 풍동 풍산길 도로의  차량운행이  2시간동안 통제됐다.

    또 39번국도 고양시 덕양구 원시동 벽제고가에 설치된 가로등 1개가 도로  쪽으로 쓰러져 교통소통에 차질을 빚었으며 김포시 양촌면 누산리 주택 2채를 비롯해 고양과 양주 등에서 모두 주택 5채가 침수, 양수기를 동원해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농경지의 경우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김포지역에서만 김포1.2동 34㏊, 대곶면 40㏊, 통진읍 7㏊ 등 모두 81㏊가 물에 잠겼다.

    이와 함께 의정부 중랑천, 구리 왕숙천 등 주요 하천 둔치에 주차된 차량 612대를 오전 9시부터 긴급 대피시켰으며 도내 배수펌프장 150곳 가운데 김포, 고양,  동두천 등 60곳을 가동하고 있다.

    남한강 여주대교 수위(경계수위 7.5m)는 오후 5시 현재 4.75m를 기록하고  있으나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한탄강 한탄대교는 4.1m, 임진강 북삼교는 1.72m를 각각 기록, 경계수위인 7m와 9m에 못 미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오후 들어 빗줄기가 가늘어지고 있지만 태풍 소멸로 발생한 다량의 수증기가 계속 유입, 앞으로 100-250㎜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상습침수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