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낮은 재정자립도 해소와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관내 사업자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차적 옮기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나 정작 공무원들은 외면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재정자립도는 60%로 경기도내 31개 기초단체 중 중하위권에서 맴돌고 있어 재정정책 수립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시에는 승용차 및 건설장비를 포함한 9만8천여대의 차량이 등록돼 있으며, 10만대가 넘어설 경우 6급 책임자 체제인 차량등록사업소가 5급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다.
이럴 경우 만성적 승진 정체로 불만이 팽배해진 공직사회의 인사 숨통까지 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관내에서 영업 중인 기업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차적옮기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적극 협조해야 될 공직사회에서는 `나몰라라'로 일관해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현재 광주시 공무원 차량 총 347대로 이중 78대가 관외에 등록하고 있다.
또 9만8천여대에서 거둬들여 순수하게 광주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방세는 6월말 현재 90억원으로, 주민세 70억원보다도 많아 중앙정부의 각종 제약으로 세외수입이 적은 광주시로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3년 전부터 관내 모든 사업자를 대상으로 본사 관내 이전과 직원차량 차적 옮기기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