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유역 집중호우로 28일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여주대교 지점 수위가 점차 상승해 홍수주의보 발령기준인 경계수위(7.5m)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6-17일 홍수경보 속에 범람위기에 몰렸던 주민들이 다시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하천변 저지대 농지를 중심으로 침수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와 여주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2.65m까지 내려갔던 남한강 여주대교 지점 수위는 상류인 강원남부.충북지역에 시간당 30㎜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26일 오후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이날 오후 1시 현재 6.88m까지 올라갔다.

    수위가 7m를 넘어설 경우 홍수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

    한강홍수통제소측은 "충주댐 방류량이 적지만 남한강 유역  호우로  지류에서의 유입량이 늘면서 여주대교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며 "수위가 7m를 넘어서면 기상상황과 수위추이 등을 분석해 홍수주의보 발령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점동면 성신리 등 청미천변 4개리 농지 6㏊와 강천면 이호리 남한강변 농지 5㏊가 침수됐으며 지난 16-17일 침수됐던 대신면 당남.천서리 남한강변 비닐하우스단지가 다시 침수되기 시작했다.

    군은 이에 따라 4개 배수펌프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하천변과 1차  피해복구지역을 중심으로 점검 및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여주지역은 이날 오후 1시 현재 금사면 191㎜를 비롯해 평균 158㎜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