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과 평택시는 30일 침수 피해지역에서의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의료지원 활동을 벌였다.

    안성.평택 보건소는 안성 가현동 수용촌, 보개면 동문마을과 평택 통복동 등에 3개 의료지원반을 투입, 이재민들에게 장티푸스 등 전염병 예방 접종을 하고 피부연고제 등을 나눠졌다.

    또 7개 방역기동반을 가동해 침수된 주택과 공중화장실, 이재민 수용소, 분뇨처리시설, 물 웅덩이 등에 연막 및 분무 소독을 실시했다.

    보건소는 침수된 집에서 가재도구 정리와 논에서 벼 세우는 작업시 피부질환에 감염될 우려가 높다며 장갑과 장화, 긴옷 등을 반드시 착용하고 작업 후에는 비눗물로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침수됐던 식품 재료 등 음식물은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직까지 수해지역에서 집단설사나 수인성 전염병 환자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며 "수해지역에서 설사환자가 발생하거나 고열이나 두통 증세가 생길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