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집'에서는 노숙자들을 위한 각종 자활 프로그램을 운영, 이들이 노숙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곳은 입소를 희망하는 노숙자들에게 숙식은 물론 각종 운전, 요리 자격증 등을 딸 수 있도록 교재 등을 제공한다.
지난 2000년부터는 `재활용센터'를 운영, 계양구에서 업무를 위탁받아 중고물품을 수거하고 수리·재판매를 하고 있다.
또한 올 3월부터는 노동부의 사회적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도·농 직거래 상설사업단을 운영,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농촌의 유기농산물을 직접 판매, 배달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이 2개의 자활 프로그램에는 각각 10명의 노숙자들이 업무를 맡아 1인당 70만원의 월급을 받으며 자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6년여간 노숙생활을 하다 이곳에 온 A(62)씨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살다보니 노숙생활에 빠져있었다”며 “처음에는 이곳에 와 몇번씩 뛰쳐나갔지만 이제는 돈도 모아 방을 구해 살고 있다”고 말했다.
내일을 여는 집 관계자는 “해외에서 노숙자들에게 단순한 지원뿐만 아니라 자활 센터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보고 적용을 하게 됐다”며 “임기응변식 단순처방이 아닌 노숙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