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구성에 이견이 있어 연기(경인일보 3일자 6면보도)됐던 인천항 `항만인력공급체제 개편위원회'가 첫 단추를 끼웠다.
 개편위원회 참가를 강하게 원하는 우련통운은 회의 중간에 다른 하역사 한곳과 교체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개편위원회 위원 상견례 겸 첫 회의는 오공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서정호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노측인 인천항운노조 관계자 4명, 사측인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원사 관계자 4명 등 위원 10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오후 2시30분 인천해양청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10명의 위원에게는 개편위원 위촉장이 전달됐다. 이로써 지난 6월28일 항만인력공급체제 개편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완료된 데 이어 개편위원회 구성도 마무리됐다. 첫 회의에서 노사정 기본합의서 체결과 실무협상단 구성을 조기에 마치기로 협의함에 따라 곧 항운노조 조합원 배분방안, 임금지급방식, 근로조건 및 고용보장 방안 등에 대한 세부 협상에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
 인천해양청은 노사정간 조율이 잘 된다면 오는 20일께 기본합의서가 체결되고, 9월초부터는 실무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 노측에선 최정범 인천항운노조 위원장, 이해우 노조 부위원장, 최두영 쟁의부장, 김세룡 제 5연락소장이, 사측에선 심충식 인천항만물류협회장, 김승회 영진공사 대표이사, 김주회 대한통운 인천지사장, 안덕진 한진 인천본부장이 참석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사측(하역사)이 자체적으로 협의를 통해 우련을 포함시키는 건 별 문제가 없다”며 “백퍼센트 확실한 건 아니지만 개편위원회 중간에 우련이 한자리를 교체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