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 예술의 멋과 흥취에 흠뻑 젖어보자.
(사)전통예술원 우리소리(이사장·김용해)는 오는 12일 오후 1시부터 수원시 장안구청 광장과 장안구민회관에서 제11회 수원화성(華城) 백중제를 개최한다.
전통문화예술축제인 수원화성백중제는 `우리 시대의 일과 놀이'라는 주제를 갖고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음력 7월15일(백중)을 즈음해 개최되고 있는 행사로 전통예술과 전통놀이를 현대 도시생활 속에서 재현해 오고 있다.
옛 조상들은 백중날 고된 농사일을 잠시 쉬며 풍년을 기원하는 놀이와 여흥을 즐겼다.
수원화성백중제는 이런 전통축제인 백중놀이를 전문 전통예술인과 시민·청소년 국악동호회가 한데 어울려 다양한 국악 공연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전통놀이 체험행사 등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원화성백중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6시부터 장안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우리소리여행'과 `백중명인전'. 우리소리 예술단의 우리소리 여행과 풍물 상쇠놀음의 `유명철' `유순자' `남기문' 명인의 `백중명인전' 공연, `남사당 부천 도당예술단'의 `웃다리 풍물굿' 등의 전문 국악인들의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장안구청 광장에서 시민·청소년 국악동호회의 공연인 `국악 뽐내기 한마당'과 시민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행사, 농악공연, 주말 행복장터 등이 함께 열려 백중제의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물론 전 공연과 행사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편 8일 오후 1시부터는 아주대 다산관 301호에서 `도시생활속에서의 세시풍속Ⅱ'란 주제로 `백중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이 세미나에서는 학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세시풍속의 재현과 보전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백중 학술세미나는 학문적 의미뿐만 아니라, 지방자치 이후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국적 불명의 지역 축제가 아닌 `수원화성백중제'가 전통문화예술 중심의 시민축제로 발전하는데 필요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문의: 전통예술원 우리소리(031-246-1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