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장곡동 45만평 갯골생태공원에서 지난 11~15일 개최된 `2006 갯골축제'가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속에서도 연인원 20만명을 웃도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등 내·외적으로 큰 각광을 받았다.
이번 행사의 성공은 전임 시장이 계획한 축제 프로젝트를 시민단체 반대 등을 이유로 현 시장이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 의욕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아 더욱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갯골은 바닷물이 들고나는 꼬불꼬불한 골짜기를 말하며, 갯벌이 생태학적 보존 가치가 높은 점에 착안해 시흥시가 올해 처음 축제화했다
이번 축제는 바닷물이 넘나드는 곳에서 온갖 바다고기 등을 관람객들이 직접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소금 생산과정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는 더없는 생활체험 현장이었다는 것이 공통적인 분석이다.
5일동안 이어진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범시민건강걷기대회, 소금나라 과학대탐험, 대형 모래조각 전시 등을 통해 바다와 육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시는 관람객 주류를 이루는 청소년들을 위해 소금을 만드는 과정인 수차돌리기, 밀대로 소금 모으기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조상들의 소금 만드는 방법을 직접 느낄 수 있게 했다.
시는 또 무더위속에서도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생수 10만병과 햇볕 가리는 선캡 20만개 등을 무료 제공해 편의를 도왔다.
이연수 시장은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려 시민들에게 감사한다”며 “바다 생태계의 보고인 시흥갯골을 관광자원화해 세계적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폭염도 누른 '갯골축제 열기'
입력 2006-08-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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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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