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에서 수입원목 하역작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16일 인천항만물류협회에 따르면 소속 회원사인 영진, 대한통운, 선광, 동방 등 8개 하역사가 원목 수입 화주 6개사와 그동안 벌인 하역요율 인상 협상이 결렬됐다. 이로 인해 오는 19일부터 인천항 내항에서 원목 하역작업이 중단될 예정이다.
19일 인천항에 들어올 원목은 약 7천t이고, 앞으로도 다량의 원목이 수입될 예정이지만 하역작업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물류협회측은 최근 5년간 하역요율 인상이 단 한차례도 없어 인건비와 장비사용료 상승에 따른 적자 폭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적자를 면치 못하자 하역요율의 6.5% 인상, 운송 포함 하역료(직상차하역)의 25% 인상을 화주들에게 요구해 왔다.
반면 원목 수입 화주들은 `하역요율 4% 인상, 운송 포함 하역료 7% 인상'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물류협회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실제로 하역작업이 중단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계속 작업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항을 통해 수입되는 원목은 내항 1부두와 8부두에서 하역된다. 수입 원목 규모는 연간 300만t으로 인천항의 주요 화물이다.
수입원목 하역 내항 중단위기
입력 2006-08-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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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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