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꿇느니 서서 죽겠다는 심정으로 악의적인 중국 자본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김규한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직무대행은 “현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 자동차가 고의적인 기술 유출과 강제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숨통을 끊어놓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옥쇄 투쟁'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배경은?
 “`옥쇄 투쟁'은 `분신' 다음으로 노동조합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형태의 애절하고도 처절한 투쟁이다.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의 모든 문을 닫아 걸고 그 안에서 죽겠다고 선언한 데에는 우리 노동자들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상하이차는 중국에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3천억원 상당의 쌍용자동차 `카이론 라인'을 280억원이라는 헐값에 매입하는 등 노골적인 기술 유출을 시도하고 있다. 또 4천억 투자 계획 협력서는 이행하지 않은 채 오히려 노동자 554명을 정리해고 하려 하는 등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추진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차 측은 노조와의 모든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이런 악의적인 중국 자본에 맞서 4만 쌍용자동차 직원들과 그 가족들은 `배수진'을 칠 수밖에 없었다.”


 -향후 투쟁 계획은?
 “16일 총파업 선포식을 필두로 옥쇄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17일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조합원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여명의 확대간부들이 중국 대사관까지 3보1배를 할 계획이다. ▲기술 유출 반대 ▲구조조정 반대 라는 노조측의 제안이 관철될 때까지 구속 수사를 각오하고 투쟁에 임할 것이다. 또 우리 쌍용차 노조원들이 옥쇄파업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던 애절한 배경에 대해 국민들을 설득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