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인천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 땅을 매입, 곧 개발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옹진군은 CJ그룹 계열사인 CNI레저산업(주)가 최근 굴업도 땅을 매입하고 토지거래신고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모두 21필지 52만여평인 굴업도 땅 중 CNI레저산업은 공유지 6필지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신고했을 뿐 정확한 매입면적을 기재하진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군 관계자는 “CNI레저산업이 굴업도를 개발한다는 의사는 밝혔지만 정확히 어떤 용도로 개발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굴업도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후보지로 선정돼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극심한 반대투쟁을 벌였던 곳이다. 울창한 산림과 기암절벽, 백사장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 섬에 만약 골프장 등이 건설될 경우 환경단체 등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