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공보담당관을 외부에서 채용하기로 하고 최근 공개모집을 실시했으나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재공모를 실시하거나 현행대로 일반행정사무관을 임용할지에 대해 검토중이다.

   시는 이번 공모 무산에 대해 행정자치부 계약직 공무원 채용규정에 따라 제시된 까다로운 자격요건 때문이라고 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전문직 공보관의 역할수행 한계와 신분보장 문제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는 지난달 지방사무관에 준하는 지방계약직 가급 공보담당관 채용계획을 공고하면서 관련분야 박사학위 취득자나 석사학위 취득 후 9년 이상 해당분야 경력자, 학사학위 취득 후 12년 이상 해당분야 경력자, 5급 이상 공무원으로 10년 이상 근무하고 5년 이상 해당분야 경력자 등으로 자격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