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축제' 2006 삼성하우젠 K-리그 올스타전이 20일 오후 6시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려한 식전 공개행사와 함께 열린다.

 낮 12시부터 경기장 동쪽 광장에서 `K-리그 올스타 사랑의 자선 바자'를 시작으로 식전행사가 시작되는 올스타전은 `올스타 팬사인회'와 록밴드 노브레인의 K-리그송 발표회, 올스타 릴레이 등 다양한 행사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별 중의 별'을 잡아라=개인 통산 두 차례나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진공청소기' 김남일(29·수원)이 여섯 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맞아 첫 올스타전 MVP에 오를 수 있을까.
 중부팀(대전, 서울, 성남, 수원, 인천, 대구, 전북)과 남부팀(광주, 경남, 부산,울산, 전남, 제주, 포항)으로 나뉘어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는 총 36명이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통산 최다 MVP를 차지한 선수는 이동국(포항)으로 올스타전에서만 통산 9골을 터트려 `미스터 올스타'란 별명을 얻었지만 불행하게도 이동국은 부상으로 이번 올스타전에 불참한다.

 지난 2000년 올스타전에서 골키퍼 김병지가 MVP를 타낸 이후 최근 5년간 MVP는 공격수들의 독차지였다. 기자단 현장투표로 뽑히는 만큼 다득점에 성공한 선수에게 대부분 상이 돌아갔던 것. 과연 올해에는 김남일, 백지훈(서울), 이관우(수원), 김두현(성남), 안영학(부산) 등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들이 MVP를 거머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푸짐한 경품을 잡아라=올해 올스타전 시축자는 올스타에 뽑힌 36명 모두가 맡는다. 킥오프 직전 36명의 선수들이 전부 그라운드에 나와 관중석을 향해 축구공을 직접 차 준다. 물론 공은 모두 관중들에게 돌아간다.
 또 킥오프에 맞춰 관중석에서는 미리 준비된 2만 여개의 휴지 폭탄이 주심의 휘슬소리에 맞춰 경기장에 쏟아져 내리는 `휴지 폭포'의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특히 이번 올스타전에선 경기 도중 관중석으로 넘어간 축구공은 즉석에서 관중 선물로 주어진다. 말 그대로 `줍는 사람이 임자'가 된다.

 ▲팬과 하나되는 선수들=경기장 동쪽 광장에서는 올스타 선수들이 기증한 애장품을 판매하는 `K-리그 올스타 사랑의 자선 바자'가 열린다. 조성된 판매 수익금은 자선 봉사단체 `한국 메이크 위시 재단'에 기부된다. 또 오후 3시30분부터는 김남일, 백지훈, 이관우, 박주영, 김두현, 최진철, 이천수, 정경호, 안영학, 김영광, 이강진, 오범석이 참가하는 `올스타 팬사인회'가 동측광장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밖에 올스타전 하프타임에 열리는 전통의 `올스타 릴레이'도 축구팬들에게 인기있는 종목이다. 릴레이에는 각 구단별로 선수 2명과 코칭스태프 1명, 서포터스 2명이 출전하며 우승 상품인 김치 냉장고는 우승팀 연고지역 복지시설에 기증된다.
/신창윤·김영준기자·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