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춘년 혼수 특수를 누리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이번엔 24일부터 시작되는 윤 7월을 앞두고 `윤달 수의' 마케팅에 한창이다.
　윤달에 이사나 집수리·이장 등을 하면 좋다는 속설이 있는데 특히 수의를 마련해 두면 무병장수하고 자손이 번창한다는 얘기가 있어 유통업체들이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GS이숍은 오는 9월30일까지 `무병장수 기원 수의전'을 열고 최고급 황금수의부터 보급형 수의까지 다양한 수의를 한자리에 모아 판매한다. 가격도 천차만별로 최고급 안동포 전체에 순도 99.9%의 황금을 입힌 `황제 황금수의'는 4천만원으로 한정 수량 10점이 준비됐다. 안동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북한산 `의주포 6새 수의'(154만원), `평산포 5새 수의'(65만원) 등도 판매된다. 보급형 수의로는 인견과 아마로 함께 만든 `하루의 수의' 21만6천원, 명주로 만들어진 `하루의 명주 수의'는 72만원에 선보인다. 오는 9월21일까지는 `윤달 특집 제수용품 특집전'으로 제기·제기함·병풍·수의함 등 각종 제수용품을 15% 할인 판매한다.
　CJ몰은 다음달말까지 `하루의 1호'(21만6천원) 등 하루의 수의를 20% 할인해 주고 손없는 날 등 특정일에 물건을 받고자하는 고객들을 위해 원하는 날에 배송해 준다.

　롯데닷컴은 다음달 21일까지 수의와 납골함을 20% 할인판매하는데 가격대는 30만원대 옥양목 수의부터 600만원대 최고급 안동삼베 수의까지 다양하며 납골함은 40만~70만원대이다.
　디앤샵은 윤달동안 수의를 10~20% 할인하며, 천상 황금수의는 20% 싼 112만원, 삼베명주1품은 10% 할인된 82만8천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다음달 24일까지 윤달맞이 수의 특집전을 개최하고 명품안동포 9새(1천만원), 명품 황포 8세(220만원), 의주포 6새(154만원), 해주포 5새(88만원) 등을 판다. 구매 고객에게는 양단함(안동포)이나 나무함(북한산 황포·의주포·해주포) 포장과 윤달 지정일 배송 예약 서비스를 실시하며 사은품(침구세트)도 증정한다.

　신세계도 같은 기간 윤달 효도 수의 특집전을 통해 안동포 수의를 550만~1천만원에 판매하고 구매 고객에게 상품권 10만원을 증정하며 평산포(65만원), 기계직 삼베 특품(77만원), 수직 의주포(154만원) 등을 살 경우 침구세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