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경찰서는 25일 기름이 섞인  폐수를   공중화장실에 몰래 버린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로 인천국제공항의 유지관리를  맡고 있는 대그룹 계열인 E사 하청업체인 H사 직원  문모(30)씨 등 관련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 등은 지난 23일 오후 10시 30분께 인천시 중구 덕교동 공항전망대 화장실 배수구에 폐수 20ℓ를 몰래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폐쇄된 공항전망대에 문씨가 들어가는 것을 수상히 여겨  뒤따라갔다가 현장에서 덜미를 잡았고 문씨가 버리려던 나머지 폐수 80ℓ를 압수했다.

    문씨가 버린 폐수는 인천국제공항 항공기배전 변전소의 기계와 바닥 등에서  흘러나온 나온 것으로 폐기물처리업체에 맡겨 처리해야 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문씨 등을 상대로 폐수를 무단으로 버린 경위와 상습적으로 무단 투기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