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인천시교육위원회 개원이 나흘(다음달 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육위원 당선자 중 상당수가 의장 선거에 나설 예정이어서 교육위원 선거에 이어 의장 선거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입후보에 따른 정견 발표 등을 생략한 채 투표권을 가진 의원들이 동료 전원을 후보자로 가정하고 모든 의원의 성명이 적힌 투표 용지에 무기명 기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교육위원 의장 선거 관행으로 미뤄, 극히 적은 득표로 의장에 당선되는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제5대 교육위원 당선자 9명 가운데 현재 교육위원회 의장에 뜻을 두고 있는 당선자는 김계홍·김실·류병태·전년성 당선자 등 4명으로 경쟁률로 보자면 4대1이다.
 이들 가운데 교육위원 경력자들은 `경험과 경륜'을, 새로 교육위원회에 입성하게 된 당선자는 `교육의 새바람 실현'을 `출마의 변'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계홍 당선자는 학교 설립자, 제3대 교육위원, 사업가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의장이 되면 수요자 중심의 사교육 장점을 접목, 학생 실력 향상과 인성교육,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실 당선자는 “(교육을 다루는)교육위원회는 역할과 기능이 다른 의회와 다른만큼 경험 많은 인물이 안정적으로 전반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제4대 교육위원회 의장으로서의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류병태 당선자는 “인천 교육의 분위기를 새롭게 바꿔달라는 시민과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이에 걸맞는 새로운 인물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며 `새 인물론'을 출마의 변으로 제시했다.
 전년성 당선자는 “의장은 교육 재정을 확보하고 교육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 맡아야 한다”며 `의장으로서의 역할론'에 무게 중심을 둔뒤 2·3대 위원으로서 경험을 갖춘 자신을 적임자로 내세웠다.
 한편 제5대 교육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일부 당선자를 중심으로 의장단 선출 방식을 이른바 `교황식'에서 `후보 등록제'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이번 의장 선거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