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지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와 내수 침체 등으로 부동산 거래가 전국적으로 크게 위축된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주목된다. 경기지역은 필지수는 23.9%, 면적으로는 36.5%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7월 부동산 거래량과 지가 동향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토지 거래량은 18만2천603필지, 1억9천892만2천㎡(6천17만평)으로 전년 동월대비 필지수는 27.9%(-7만726필지), 면적은 36.0%(-1억1천186만㎡)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평균 지가상승률은 0.39%로 전월 0.43%보다 -0.04%로 소폭 감소했다. 건축물 거래량은 11만1천986가구(아파트 6만8천735가구)로 6월에 비해 15.2%가 감소했다.

하지만 인천지역 토지거래량은 송도신도시 개발로 주거지역 대지 거래가 활발하고 인천국제공항 2단계 조성사업과 국제관광단지 개발추진 등의 영향으로 필지수 기준으로는 6.0%, 면적으로는 3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의 이같은 활발한 토지거래로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 0.39%보다 상회해 서울(0.68%)과 함께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