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건강해야 사회가 바로 선다'.
인천시가 가족해체 현상을 막고,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건강가정 만들기 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시는 오는 10월 시민의 날에 맞춰 `3대가 함께 하는 가족합창대회'와 `가족사랑 가족화합 한마당'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올 해 처음으로 마련되는 것으로, 3대가 함께 하는 가족합창대회는 할머니·할아버지와 엄마·아빠, 아이들이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자는 취지다. 가족사랑 가족화합 한마당 행사도 마찬가지 이유로 개최된다.
시는 이미 지난 5~6월에 부부가 함께 하는 문화마당, 모범부부 시상, 한마음 가족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한 바 있다.
이들 사업은 모두 처음 기획된 것이다.
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행정조직 상 `건강가정팀'을 조직할 정도로 건강가정 사업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강가정기본법'이란 게 제정되기는 했지만 아직 관련 사업에 국고지원도 이뤄지지 않아 모든 사업은 시 자체 예산으로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시는 올 하반기 중으로 15명 정도의 전문가로 `건강가정 사업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전반을 챙기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시는 또 문화사업 이외에도 건강가정을 위한 각종 교육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결혼을 앞둔 미혼 남·여를 대상으로 하는 결혼예비교실과 건강부부교실, 올바른 자녀교육사업, 한마음 가족캠프, 모부자 사랑실천 프로그램 등이 그 것이다. 이들 사업은 전문기관에 위탁해 실시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는 각종 건강가정 사업에도 국고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좀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프로그램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사업을 펼쳐 건강가정을 유지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찾는 게 사업의 목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