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 경전철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 업체의 교통수요 예측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면서 각 분야별 제안 내용 전반에 걸친 철저한 검증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주)고려개발을 중심으로 구성된 광명경전철(주)를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최종 선정, 지난 6월말까지 실무 협상을 벌여 왔으나 신임 이효선 시장이 취임후 경전철 건설사업 자체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해 현재 재검토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대중교통 시설 건설시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검토 및 검증돼야 할 교통수요 예측의 경우 광명경전철측에서 제시한 이용객수가 시에서 전문용역기관에 의뢰해 보고받은 예측치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나자 시에서는 현재 제안내용 검증에 꼼꼼함을 보이고 있는 것.
광명경전철은 개통 초기인 2010년에 1일 평균 이용객수를 9만8천518명으로 예측한데 이어 5년 단위로 13만6천233명, 15만7천392명, 16만5천509명, 16만9천931명, 17만3천402명, 17만6천827명 등으로 각각 예측했다.
그러나 시가 한국교통연구원에 광명경전철측과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교통수요 예측 용역을 의뢰한 결과 5만3천161명, 6만8천733명, 9만1천782명, 9만5천561명, 9만9천34명, 10만3천181명, 10만7천281명 등으로 각각 예측, 적게는 4만5천여명에서 많게는 7만800여명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 한 관계자는 “개통부터 운영 5년까지의 실수요자가 예측한 평균 이용객수의 75%이하~50%로 나타날 경우 그 폭만큼 전액(1명당 800원 기준) 시에서 적자 금액을 보전해 줄 것을 광명경전철측에서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 예측 검증 및 협상이 중요하다”며 “본계약 협상이 이뤄질 경우를 대비해 유리한 협상 조건을 이끌어 내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