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미군기지로 인해 직·간접 피해를 입어온 기지 주변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역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국방부로 부터 올해 사업비로 263억원을 지원받아 주민 건의가 있었지만 예산의 뒷받침이 어려워 실행하지 못했던 275개소 주민 숙원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이에따라 마을안길 정비 및 진입로 확·포장 등 93개 사업에 123억원, 농로포장 및 용·배수로 정비 등 98개 부문에 52억원을 집중 투입,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로 했다.
또 어린이공원 조성 및 놀이터 정비에 43억원(9개 사업), 상·하수도 정비 9억원(38개), 마을회관 신(증)축 및 건강증진실 신축에 5억원(3개소), 마을이정표 설치 등에 20억원을 투입한다.
또 내년에는 주민숙원사업 36개 분야에 190억원, 근린광장 57개 설치에 325억원, 마을회관 개축 3개 사업에 11억원, 체육시설 3개 건립에 64억원 등 모두 59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더불어 2014년까지 미군기지 주변 마을마다 300∼500평 규모의 쉼터형 근린광장 120개 설치, 20년 이상된 마을회관 60여개소 재건축 등 미군기지 주변지역 마을 주민들이 그동안 겪어왔던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인한 불편을 적극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미군기지 주변 지원사업은 특별법에 의해 2014년까지 추진된다”며 “기지이전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국방부도 시가 제시한 주변 지역 개발계획 로드맵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