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시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최진용)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단체교섭에 돌입한다.

시는 노조가 지난 1일 6개 분야 총 39개 항목을 담은 단체교섭안을 제출해 와 교섭을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단체교섭안의 주요 내용은 시청 주차장 유료화 폐지, 시청 직장보육시설 확충, 인사제도 개선, 명예퇴직자 퇴임식 및 재취업과 사회적응 훈련 실시, 기능직 공무원 처우개선, 맞춤형 복지 포인트 확대 등이다.

특히 노조는 단체협상을 통해 올해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시청 주차장의 유료화 폐지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또 심각한 사회이슈로 떠오르는 저출산 현상을 젊은 공무원 부부가 나서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직장보육시설 확충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5월1일 설립신고를 완료한 합법 공무원 노조의 첫 단체교섭인 만큼 시에서도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정부의 공무원연금법 개악 반대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과 특별기금 모금운동을 이달 말까지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