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 열연중인 조민기가 `사랑과 야망'이라는 이름으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2005년 여행 중 촬영한 세상 풍경과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사진 에세이 `당신을 만나 행복합니다'를 출간하고 첫 개인전 `조씨, 유랑話첩'을 연 바 있는 조민기가 오는 27일부터 10월 16일까지 인사동 쌈지 갤러리에서 두번째 사진전을 연다.
첫번째 사진전의 주제가 낯선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이나 풍경을 카메라 렌즈로 나눈 대화였다면 이번 두번째 개인전에는 드라마 `사랑과 야망' 촬영 현장에서 틈틈이 카메라 뷰 파인더를 통해 본 연기자의 일상이 담겨 있다.
특히 함박눈이 쏟아지는 대학 캠퍼스 촬영장 풍경, 코 끝이 얼얼하도록 추운 겨울 순천 세트장의 분주함, 녹록치 않은 김수현 작가의 대본과 씨름하는 배우들의 모습, 방송국 세트 안에 놓인 드라마의 시대와 배경을 드러내는 소품들, 극중 인물의 모습을 잠시 떠난 주연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분장실 풍경 등은 `사진작가'로서 가슴 따뜻한 조민기의 감성을 엿볼 수 있다.
현재 청주 대학교 영화과 객원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는 조민기는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비롯해 드라마 `거침없는 사랑', `노란 손수건' 등에 출연했으며 방송 3사의 우수 연기자상을 모두 수상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