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의회가 제1차 정례회를 앞두고 마련한 의원세미나가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전망이다. 이번 의원세미나가 관광성 지방의회 방문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열린우리당 소속 부평구의원들이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부평구의회는 6~8일 2박3일 일정으로 충북 단양에서 의원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의원세미나의 목적은 `제1차 정례회를 대비한 의원들의 역량 향상'. 세미나 기간 행사에는 특강(2회), 시설방문(소각장·매립장·음식물처리장 등), 단양군의회 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열린우리당 소속 구의원들이 불참을 선언한 이유는 크게 2가지. 2박3일 일정중 교육시간이 6시간에 불과해 관광성 지방의회 방문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선거법 위반으로 구정이 어수선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역 현안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열린우리당 소속 구의원들은 이번 세미나에 불참하는 대신 7·8일 구의회 세미나실에서 자체적으로 의원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부평구의원은 모두 19명으로, 이중 7명이 열린우리당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