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지린·동북아 투자무역박람회'가 5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가운데 경기도관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준비하는 자가 성공을 거둔다'.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국제회전중심에서 5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6일 폐막한 `제2회 지린·동북아 투자무역박람회'에서 경기도 업체들은 착실한 준비와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31개 업체중 좋은 성과를 거둬낸 업체들은 대부분 중국 현지의 상황과 잘 부합되는 제품을 가지고 있을뿐 아니라, 충실한 전시준비로 자사 제품의 특성을 관람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결국 성공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둬낸 YS테크의 경우 겨울이 춥고 긴데다가 최근 공장 설립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린성 지역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지는 난방용 배관과 라디에이터 제품을 내놓아 좋은 호응을 얻어냈다. YS테크는 이같은 제품을 잘 홍보하기 위해 제품을 만져보고 뜨거운 열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시연제품을 특별제작했을뿐 아니라, 부스에 중국어로 된 대형 안내 홍보물을 부착하고 부스 입구도 중국어로 현수막을 제작해 장식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둬낸 태서전기도 중국 동북부 지역과 잘 맞는 난방기기 제품들을 내놓았을뿐 아니라, 스탠드형 전기난로에서 크고작은 석유난로 등을 눈에 잘띄게 전시해 중국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환경기술 전문회사인 그린프라의 경우에는 중국정부가 쑹화강 오염사태 이후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시기와 맞아떨어진데다 박람회 개막 보름전부터 현지를 방문해 시장조사를 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열정을 쏟아내 결국 30만~40만달러 규모의 설비 계약이 추진되는 성과를 얻어냈다.

의료기기·미용기기 전문업체인 한국이레메디알도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고 개인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안면미용기기와 소변분석기를 내놓아, 큰 규모의 상담이 이어지고 중국 지린성지역 판매를 담당하겠다는 제안을 잇따라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박람회는 이외에도 경기도관과 강원도관, 옌지관, 조선관(북한관) 등이 모두 한곳에 몰려 배치돼 시너지 효과를 냈고, 경기도관이 위치한 F관이 경공업제품과 식품 위주로 구성돼 관람객들이 타 전시관보다 월등히 많았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 창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