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첫째주에는 93건이었다가 둘째주는 137건, 셋째주 198건, 넷째주 300건으로 급격히 늘었는데 마지막 주부터는 247건으로 내려가는 추세입니다.”
지난 8일 오전 파주시청 상황실 김태회 환경자원과장은 파워포인트를 이용, 8월 한달동안 쓰레기불법투기 집중단속결과를 보고하면서 “담배꽁초 등 쓰레기가 길거리에 함부로 버려지는 행위를 단속하는 횟수가 8월 넷째주를 고비로 미력하나마 줄어드는 등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시는 유화선 시장 2기를 맞아 고품격도시를 선언하면서 지난달 1일부터 쓰레기불법투기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한달여를 지난 결과 시민들의 눈에 띄는 참여와 시의 강력단속이 맞물려 쓰레기 투기량이 감소되는 등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날 보고된 자료를 보면 쓰레기 불법투기 취약지 88개소에 `쓰레기 마구 버리면 당신은 쓰레기, 인간쓰레기'라는 강력한 문구의 경고판을 설치하고 이중 15개소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6개소는 완전근절, 5개소는 부분 감량, 4개소는 불법투기량이 줄어 들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73%의 투기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를 얻기까지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막기위한 시의 의지는 강력했다.
우선 주민들에게 서한문 4천매를 발송하고 전단지 11만부를 배포했으며 현수막과 경고판을 주요 지역에 설치했다. 또 토지 건물 청결유지를 위해 125개소를 선정해 청결유지를 당부하며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 집중단속을 벌여 총 975건을 적발(담배꽁초와 휴지투기가 전체 45%인 428건),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이례적으로 그 사항을 신문에 공개했다.
쓰레기 파파라치를 적용해 과태료 부과액의 30%인 1만5천원에서 30만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하는 쓰레기 무단투기신고포상금제도를 활성화했다.
김태회 환경자원과장은 “단속과정에서 적발된 시민들과의 마찰도 있었지만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고품격 도시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의 진통이라고 생각하고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는 쓰레기와 전쟁중
입력 2006-09-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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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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