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해외동문기업들과 해외인턴제를 실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하대의 해외인턴십은 인턴십 기간 동안 전액 장학금과 급여를 지급함으로써, 기존에 시행되는 해외인턴십의 전액 본인 부담과는 달리 학생들의 부담이 거의 없는 파격적 조건이다. 또한 에이전시를 통하지 않고 인하대가 직접 동문기업과 연결해 근로조건과 금전적인 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인하대는 14일 미국 내 동문기업 2개사에 재학생 6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인하대는 지난 5월부터 해외 동문기업들과 접촉해 대상기업을 물색한 결과 Image Solution, Econo Agence 등 2개사를 선정하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서류전형과 면접, 어학능력 검증 등을 통해 대상학생을 선발했다.
이공계는 컴퓨터와 IT전공 4명, 인문사회계는 경상계열 전공자로 2명을 구분 선발해 적응 훈련을 거쳐 5개월간 파견한다. 인턴조건은 어학연수 1개월과 인턴십 4개월로 2007년 2월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Image Solution사에 파견되는 학생들은 아파트 숙소가 제공되며, 주당 320달러를 지급한다. Econo Agence에서는 주당 200달러를 지급한다.
인하대는 이와는 별도로 해외인턴십에 선발된 학생에게 해당학기 전액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며, 학칙에 따라 산학협력으로 12학점까지 학점을 인정키로 했다. 이번 인턴십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컴퓨터 관련 자격증과 해외연수 등을 통한 뛰어난 영어회화 실력을 갖추고 있어 해당기업에서 크게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해외인턴십을 추진한 Econo Agence의 박명근 사장(총동창회 뉴욕지부 회장)은 “글로벌 대학으로 발전하는 모교의 위상과 후배들의 실질적인 취업역량 증진을 위해 인턴십을 시작했으나 학교측에서 학생들에 대한 복지나 임금 등 요구 조건이 까다롭고, 취업비자 문제 등 어려움도 많았다”며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제도이므로 학생들이 열심히 하면 주위의 동문기업들과 일반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체험 '든든한 징검다리'
입력 2006-09-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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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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