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내강의 풍모를 보여주는 코스모스는 가을의 전령사다. 강변을 따라 끝 간 곳 모르게 피어있으니 그 길 따라 산책을 해도 좋고, 자전거를 타며 시원한 강바람을 즐길 수도 있다. 자전거도로, 실개천, 산책로, 화훼원, 연못 등이 조성된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코스모스 길가에 돗자리를 펴 놓고 정을 나누기에도 좋다. 이번에는 고구려를 테마로 하여 역사, 문화, 자연이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 즉 고구려문화촌, 고구려영상관을 둘러보고 의상체험, 연 만들기, 활쏘기 등도 해볼 수 있다. 코스모스 관련해서는 압화 만들기, 꽃마차타기, 소달구지타기, 염색 및 비누만들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주며 조성모 등의 라이브 공연과 불꽃놀이도 감상할 수 있다. 문의:(031)550-2065

과천한마당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야외극, 거리극 중심으로 펼쳐지는 국제공연예술제라는 점. 과천민속예술단 및 시민이 함께 만드는 개막 축하공연 도깨비 놀음 ‘은어송’을 시작으로, 해외공연 6개국(프랑스, 폴란드, 네덜란드, 일본, 캐나다, 중국) 10작품, 국내공연 총 24작품이 과천전역을 6일 동안 가득 메우게 된다. 해외작품 중에서는 폴란드 극단 KTO의 ‘시간의 향기’, 그리고 국내작품 중에서는 개막공연인 도깨비 놀음 ‘은어송’과 코포럴 씨어터 몸꼴의 ‘리어카, 뒤집어지다’가 주목해야할 공연으로 꼽힌다. 문의:(02)504-0945

제3회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자연 속에서 듣는 재즈 선율을 배경으로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다운 축제'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재즈 스테이지에서는 국내외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을, 파티 스테이지에서는 국내 힙합, 소울, 펑키, DJ 등 다양한 장르의 최고 뮤지션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재즈 아일랜드'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월드뮤직 공연을 무료로 선보임으로써 음악 팬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알찬 공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자라섬 내 재즈 스트리트 무료공연과 가평역 앞 무료공연, 그리고 가평 읍내에 위치한 자라섬 재즈센터에서 펼쳐질 아티스트 워크숍까지 총 6개 무대에서 해외 14개팀, 국내 32개 팀, 총 200여 명에 달하는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자라섬에는 1만 여평에 달 하는 꽃 단지가 조성돼 있고, 뗏목체험과 레포츠 프로그램, 세계 타악기 전시, 페스티벌 사진전, 벼룩시장이 열린다. 문의:(031)580-2063

한국 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쓴 `왕의 남자’는 장터와 마을을 떠돌며 하루하루 힘든 떨거지 생활을 하면서도 어려운 세상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민중의 한을 달래주던 남사당 이야기다. 그런데 그 남사당을 이끄는 사람이 여자라면? 두둥실 줄 위에서 푸른 하늘 날아 오르던 조선의 예인 여장부 ‘바우덕이'를 만나러 가보자. 주말마다 상설공연도 있지만 상설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장터의 재미도 쏠쏠하다. 우리 전통 문화인 남사당놀이 여섯 마당을 완벽하게 복원하고 그 외에도 다양한 전통연희를 재현해 볼거리가 풍부하다. 문의:(031)676-4601

이밖에도 광명음악밸리축제(22~24일, 광명 철산역 일원. 02-2680-6377), 장호원복숭아축제(22~24일, 이천 청미천변 둔치. 031-641-5211), 광주 왕실도자기축제(22일~10월3일, 광주 조선관요박물관 일대. 031-760-2104), 화성 용주사 승무제(23일, 화성 용주사. 031-234-0040), 세종문화큰잔치(10월16일까지, 여주 신륵사. 031-887-2066)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