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인천지역 대형 백화점들이 본격적인 대목잡기에 들어갔다.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각 백화점들은 평년보다 1주일가량 일찍 추석 선물세트와 이벤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 추석 선물세트의 특징은 고급 선물세트로 소비자를 공략한 백화점이 있는가 하면 실속형 저가 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곳도 있어 선물세트에도 양극화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고급 선물에 대한 수요가 늘고있다고 보고 할인점에서 선보이지 않는 고품격 명품 수(秀)세트, 명(銘)세트, 친환경 청(淸)세트 등 고급 선물세트 위주의 상품들을 선보인다.

수세트는 프리미엄급 선물 세트로 갈비세트(6.4㎏·85만원), 조니워커블루(750㎖·51년산·한정판매·600만원), 명인이 만든 한과세트(한정판매·200만원) 등 고가 위주의 세트로 이뤄졌다. 명세트는 롯데백화점에서만 파는 특색있는 선물세트로 장생도라지세트(한뿌리·50만원), 남해안 숨옹기멸치세트(900g·45만원) 등으로 꾸며졌고 청세트는 유기농명차세트(60g·15만원), 유기농와인세트(760㎖·6만원) 등으로 웰빙식품 위주로 만들었다.

또 은나노 항균 아이스팩, 보랭가방, 친환경 박스 등 선물포장에도 신경을 써 기능성을 더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중·저가 선물세트 위주로 올 추석을 준비했다. 축산 부문에는 정성갈비세트(5.4㎏·35만원), 비프갈비세트(4.5㎏·20만원) 등을 선보이고, 농산물은 친환경혼합1호(7만8천원), 건과종합세트2호(820g·12만원), 곶감모듬세트2호(50개·10만원) 등이 판매된다. 수산물 부문은 자연산활전복1호(1.4㎏·38만원), 참굴비세트3호(10마리·30만원), 신세계명품김특호(7만원)가 준비됐다.

이밖에도 신세계 인천점은 추석을 맞아 가수모창 콘테스트(22일), 가족 동요부르기 대회(23일), 충남쌀 홍보 페스티벌(~25일)을 펼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부평점도 다음달 5일까지 추석선물 상품전을 열고 골프의류 선물상품전(~28일) 등의 행사를 열고 있다. 또 한우알뜰세트(3.2㎏·16만원), 로얄한우3호세트(3.2㎏·25만원) 등과 친환경사과세트(5㎏·7만5천원), 고급유세트(1ℓ 3개 3만원), 올리브스팸세트(4만원) 등 실속있는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고급세트와 저가세트가 확연히 구분되고 웰빙 바람을 타고 유기농 농산물로 만든 선물 세트를 각 백화점에서 선보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