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간 휴가가 보장되는 올 추석에는 17만명이 인천공항을 빠져 나갈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개천절인 내달 3일 인천공항을 통해 5만7천여명의 여행객이 해외로 빠져 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4일 5만1천여명, 5일 4만여명, 추석 당일인 6일엔 2만7천여 명이 해외로 나갈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추석 전날인 내달 5일에는 3만4천여 명이 해외여행에서 돌아올 예정이며 추석 당일엔 4만여명, 7일엔 5만2천여명, 연휴 마지막 날인 8일엔 5만4천여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최장 9일의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방콕과 푸껫, 사이판, 시드니 등 해외 유명 관광노선은 일찌감치 항공권이 매진되거나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연휴기간 대한항공 중국노선 예약률은 94%, 이 중 베이징 예약률은 97%에 달한다. 호주 시드니도 거의 자리가 찼고, 최근 쿠데타가 발생한 태국 방콕도 96%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유럽, 일본, 중동, 미주 노선은 80~90%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홍콩, 사이판, 방콕, 푸껫 등 대표적인 동남아 관광노선 항공권이 이미 매진됐다. 시드니,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과 대양주 일부 노선도 자리가 거의 찼다. 아시아나항공은 연휴기간 여행수요 증가에 대비해 일본 18편, 중국 12편, 푸껫 6편 등 임시 항공편을 증편하기도 했다.
날짜별로는 9월30일과 10월3일에 해외로 떠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연휴가 끝나는 10월8일에 돌아오는 사람이 많아 전 노선의 예약이 거의 꽉 찼다.
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가족과 함께 해외에서 명절을 보내는 경우도 많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이번 추석은 연휴 기간이 길어 더욱 많은 사람이 해외 여행을 즐기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석연휴 17만명 '해외로'
입력 2006-09-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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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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