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탑승동 건설현장에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국회 건설교통위, 공항상주기관, 인천시, 항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탑승동 상량식을 가졌다.
새 탑승동은 전체 길이 918m, 높이 34m로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16만6천㎡에 달하는 초대형 건축물로 지어진다.
출입국 수속이나 통관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존 여객터미널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새 탑승동은 기존 여객터미널과 최첨단 전자동무인열차(ITA)로 연결된다.
이 곳에는 30개 탑승교가 설치돼 최대 30대 항공기가 동시에 주기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의 여객처리 능력이 연간 3천만명에서 4천4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습을 보인 탑승동을 비롯, 인천공항 2단계 건설사업은 현재 55%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08년 8월 베이징올림픽 특수에 맞춰 문을 열 예정이다.
이재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상량식을 기점으로 탑승동은 물론 인천공항 2단계 건설사업이 정점을 향해 치달을 것”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여객과 화물 수용능력이 대폭 향상돼 동북아 허브공항의 입지를 더 탄탄히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