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과 최근 상량식을 가진 탑승동을 잇는 무인자동여객수송시스템(IAT)이 2008년 6월 개통된다.

이에 따라 해외 일부 공항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보다 편리한 탑승객 수송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스템 구축공사를 2008년 6월까지 끝마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IAT시스템은 현재 건립 중인 탑승동과 기존 여객터미널을 잇는 일종의 경전철. 완전 무인 자동운전이 가능한 경전철이 도입되는 이 시스템은 지하 왕복 1.8㎞ 구간을 최대 시속 70㎞로 운행한다. 현재 58%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철 1대당 261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시간당 최대 5천명의 여객을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철 안에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영상감시시스템과 화재감지시스템, 승객 비상용 양방향 및 다중 통신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여객터미널과 탑승동 2개 역사에는 플랫폼 스크린도어도 만들어진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 증가로 인한 터미널 혼잡과 탑승구 및 계류시설 부족을 해소키 위해 2008년 6월까지 2단계 공항공사를 끝마치고, 2020년까지 3단계 및 최종단계 건설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2008년 탑승동과 여객터미널 구간에 우선 이 시스템을 도입해 운행한 뒤, 2020년 추가 건립될 탑승동과 여객터미널을 잇는 지하 구간에서도 이 시스템을 운행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동북아 허브공항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일본 나리타공항(제2터미널~탑승동 279m)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제1터미널~제2터미널 600m)이 이 시스템을 도입해 운행 중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 도입이 허브 공항의 입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