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이야기의 샘, 중견동화작가 윤수천의 최신작 `잘가! 고릴라'가 발간됐다. 이 동화는 2006 한국동화문학상 수상작이자 2006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문예지 우수작이다.
어린이들 사이에 늘 따돌림당하고 업신여김 당하는 아이가 있다. 작가 윤수천은 그 `왕따' 문제를, 어린이들 심리를 헤집고 다니며 구체적으로 접근한다.
고릴라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항서, 그리고 그를 새 짝으로 만나는 세희, 이 두 주인공이 어떻게 서로 가까워지고 학교생활을 공유하게 되는지 그 과정을, 작가의 능숙한 필치로 차근차근 그리고 있다.
작가는 왕따 문제가 어린이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안에서 서로 의사소통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저 다른 아이들처럼 꼭 그렇게 `별종인 아이'로 알던 고릴라와 짝이 되면서 고릴라의 행동에, 생각에 관심을 갖게 되는 세희. 아직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한 어른들의 사회가 갖는 `병폐'가 어린이들에게 그대로 옮겨가 있는 것이 바로 `왕따' 문제임을 작가는 지적한다. 그리고 그 해결방식으로 고릴라와 세희의 관계를 제시한다. 섬아이 刊. 95쪽. 7천500원.
어린이들 '왕따' 문제 풀어
입력 2006-10-11 21: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6-10-12 11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