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림원은 12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터키 소설가 오르한 파묵(54)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터키 이스탄불 출신인 파묵이 “고향 이스탄불의 우울한 영혼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문화간 충돌과 복잡함에 대한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고 수상자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파묵은 성장하면서 전통적인 오토만 가족 환경에서 더욱 서구화된 생활양식으로의 변화를 경험했다”며 “그는 이런 경험을 3세대에 걸친 가족 연대기에 관한 자신의 첫 소설에서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한림원은 파묵은 자신의 세번째 소설인 `하얀 성(White Castle)'으로써 국제적으로 데뷔했다면서 이 소설은 17세기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이지만 내용은 주로 우리의 자아(ego)가 서로 다른 종류의 이야기와 허구 위에서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인천공항공사는 12일 인천공항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TIME) 아시아판이 선정하는 `2006 타임 트래블 초이스 어워드'에서 아시아지역 최우수공항에 뽑혔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과 동북아 허브공항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홍콩 첵랍콕공항은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타임지는 2001년부터 독자 설문조사를 통해 매년 항공사·호텔·여행지·신용카드 등 4개 분야별로 11개 부문에 걸쳐 3위까지 순위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김장훈기자·cooldude@kyeongin.com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수도요금이 재정 여건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성남과 고양·부천·수원 등 비교적 재정 상태가 좋은 기초단체의 수도요금 인상률이 30∼60%에 머무른 반면, 연천과 가평·안성 등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는 요금 인상률이 100%를 넘기도 했다.
 실제로 성남은 지난 1999년 326.9원에서 지난해 449.7원으로 37.5% 올랐으나 연천의 경우 같은 기간에 496.8원에서 1천50.9원으로 111.5% 올라 3배 가까운 인상폭의 차이를 보였다. 수도요금도 기초단체별로 달라 지난 2005년 현재 연천이 1t당 1천50.9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안성(1천5.2원)·가평(891.8원)·양주(870.6원)·이천(847.8원) 등이 뒤를 이었다.

/송명훈기자·paperhoon@kyeongin.com

 

 ◆경기도내 도로보상비가 지역에 따라 최대 7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가 열린우리당 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평당 도로보상비가 적게든 곳은 양평 단월~강원도계간 도로였다. 이 도로는 평당 3만9천원에 보상됐다.
 반면 보상비가 가장 비쌌던 도로는 부천시 계수대로로 평당 278만원에 달했다. 이어 용인 풍덕천~금곡IC 도로가 평당 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개발밀도가 높은 도시지역의 보상비가 200만원을 호가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경기 동북부 등 저개발 지역은 대부분 평당 분양가가 50만원 이내였다.  

/송명훈기자·paperh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