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주년을 맞게 된 프로농구 2006~2007시즌이 오는 19일 성대한 개막축포를 쏘아올린다.

이번 시즌에는 국내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 선수의 출전 시간이 제한되며 경기 진행을 빠르게 하도록 규칙이 개정돼 흥미를 끌고 있다.

이번 대회에 새롭게 달라진 규정과 올해 향토구단들의 전력을 점검해본다.

출범 10주년을 맞게 된 프로농구가 경기 규정을 바꿔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19일 서울 삼성과 부산 KTF 경기로 2006~2007 시즌을 시작하는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내년 3월25일까지 5개월간 팀당 54경기, 총 270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시즌은 2, 3쿼터에 외국인 선수가 1명만 뛸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꿔 그동안 외국인 선수에게 밀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토종 빅맨들의 활약을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파울을 당한 팀의 공격 제한 시간을 종전 24초에서 14초로 줄이면서 더욱 공격 지향적인 농구를 하게 됐다.

우승 후보로는 전통의 강호 삼성과 원주 동부 등이 꼽히지만 이번 시즌에는 12월 개막하는 도하 아시안게임에 주축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변수가 있어 우승팀을 점치기가 쉽지 않다.

각 팀들이 주축 선수들이 없는 상황에서 벤치 멤버들을 어떻게 운용하는지가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정규리그 중 이벤트로는 2007년 1월 28일과 30일 한중 올스타전, 2007년 3월1일 KBL올스타전이 준비돼 있다.

안양 KT&G는 올시즌 김성철과 FA 재계약에 실패했고 신동한은 KCC에 내줬다.

보상선수로 받아온 김일두, FA로 영입한 신종석으로 김성철, 신동한의 공백을 메울 참이고 단테 존스-웨슬리 윌슨의 외국인 선수 라인이 KBL에서 공격력만큼은 검증됐다는데 위안을 삼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들을 싹 바꿔 전력 비교 자체가 힘들다.

전자랜드는 두 시즌 연속 최하위의 수모를 씻을 참이다. FA로 김성철을 데려온 데다 황성인, 조우현을 영입했고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감독을 바꿔 `승부사' 최희암 감독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