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4관왕에 도전할래요.”

18일 수중에서 2개의 대회신기록으로 2관왕에 오른 장예솔(경기체고)은 “더 좋은 기록이 나오지 못해 조금 아쉽다”며 “표면 50m와 계영 400m 등 남은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날 장예솔은 표면 100m와 무호흡잠영 50m에서 42초20과 16.80으로 연달아 대회신(종전 42.49 및 17.36)을 갈아치웠다. 특히 무호흡잠영에선 한국신기록에 0.2초 못미치는 기록으로 우승했다.

안양 대안여중 2년때 수중을 시작한 장예솔은 2004년 체전 계영 800m에서 은메달, 지난해 표면 200m와 계영 4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특히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 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올해 세계선수권 계영 800m에서 3위에 입상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구력이 장점인 장예솔은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아버지 장우갑(47)씨와 어머니 임재숙(47)씨와의 사이에 1남1녀 중 장녀.

 

◆“시합 못 뛸줄 알았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쁩니다.”


레슬링 남대부 그레코로만형 96㎏급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정상에 오른 이얼(한체대)은 “전국체전 직전 훈련도중 갈비뼈가 부러져 대회 참가조차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금메달까지 따게 됐다”며 남다른 감회를 털어놨다. 이로써 이얼은 평택 안중고 1년때 처음 전국체전에 출전한 이래 올해까지 5년 연속 그레코로만형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수원 수일중 재학시절 레슬링을 시작한 이얼은 중3때 소년체전 그레코로만형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평택 안중고 1년때부터 전국체전에 도대표로 출전한 이얼은 지난해 양형 석권에 이어 올해까지 그레코로만형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양형 석권을 노렸는데 부상 때문에 포기해야 할 듯싶다”며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한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아버지 이영기(48)씨와 어머니 편재엽(46)씨 사이 1남1녀 중 장남.

 

◆“도에 개막후 첫 금메달이라 더욱 기뻐요.”



18일 양궁 여대부 70m에서 당당히 정상에 오른 홍지연(경희대)은 “경기도선수단에 개막 후 첫 금메달이란 소리를 듣고 나니 더욱 기분이 좋아졌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홍지연은 이어 열린 6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원주 명륜초 5년때 전학가서 처음 사귄 친구가 양궁을 하는 걸 보고 입문하게 된 홍지연은 경기체고 1년때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 6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고 3때인 지난해 전국체전에 출전했지만 노메달에 그쳤던 홍지연은 올해 종별선수권, 대통령기, 회장기 대회에서 연속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이번 체전 금메달 전망을 일찌감치 밝혔다.

`양궁스타' 윤미진을 가장 존경한다는 홍지연은 “철저하게 꾸준히 자기관리를 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연은 “전국체전을 밑거름 삼아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게 최종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버지 홍기영(48)씨와 어머니 권은자(47)씨 사이 2녀 중 장녀.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분 좋습니다.”



제87회 전국체전 개막후 인천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남일반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급의 임대원(삼성생명)은 다른 말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며 격앙된 어조로 말문을 열었다.

임대원은 “31살의 나이가 부담됐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올해 대표선수 선발전에만 2회 참가해 모두 2위에 머물렀던 임대원은 이번 대회전 자신의 주특기인 가슴잡고 옆굴리기와 앞목 굴리기를 보다 세밀히 가다듬어 전국체전 패권을 차지했다.

임대원은 “애초에 3위권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임했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운동을 지속할지 말지는 구체적으로 정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몸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산곡중 1학년때부터 레슬링을 시작한 임대원은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 8강까지 오르기도 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