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봉공원 친수공간 조성 조감도.
인천 도심 곳곳이 물과 녹지가 어우러진 수변생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23일 도심 속 공원과 가로변에 실개천과 인공폭포 등 수경시설을 설치하는 `Blue(물) & Green(녹지) 네트워크 사업'을 내년부터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35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청역 앞 중앙공원 4지구와 부평근린공원, 남동정수장 앞 녹지, GM대우자동차 앞길 등 4곳을 시범지역으로 정했다. 시는 또 문학공원(장미공원 지구), 수봉공원(옛 AID아파트 단지), 인천여상, 가좌·가정 어린이공원 등에도 연차적으로 친수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중앙공원의 경우 도로변 모서리에 낮게 조성된 잔디언덕에 소형 인공폭포와 실개천, 폭포광장 등을 조성키로 했으며 부평근린공원에는 인공폭포, 물놀이장, 개천, 생태연못, 정자 등을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 남동정수장 앞 도로변 녹지에는 550m 정도 되는 실개천과 작은 연못, 꽃길 등을 꾸미기로 했다. 이 곳 실개천에 필요한 물은 정수장에서 제공키로 했다.

GM대우자동차 앞길에는 800여m에 달하는 실개천을 조성하는 데, 이 실개천을 흐르는 물은 인천지하철에서 나오는 버려지는 물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수봉공원에는 높이 30m, 폭 100m에 이르는 대형 인공폭포가 건설될 예정이어서 인천 구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태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