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박물관은 1995년 10월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 가천관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관람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락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지난해 12월 연수구 옥련동에 신축건물을 지어 이전했으며 다시 10개월여의 기간을 준비해 개관하게 됐다.
가천박물관의 탄생은 (재)가천문화재단의 문화재 수집과 보존에 대한 관심이 배경이 됐다. 1991년 설립된 재단은 수천 점의 고서와 고미술품을 수집했는데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박물관의 설립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개관하는 가천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에 영상관, 의학사료관, 가천역사관, 차데레사기념관, 기획전시관, 창간호실 등을 구성. 인천지역 유일의 국보문화재인 국보 276호 초조본유가사지론을 비롯해 보물 13점 등 국가지정문화재를 소장·전시하고 있으며, 이밖에 의료생활유물 1천여 점, 고서 5천200여 점, 근대정부기록자료 500여 점, 국내 최다소장 창간호 9천100여 점 등 총 2만여 점의 자료들도 전시,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자리함으로써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기준으로 인천시립박물관과 송암미술관으로 이어지는 전시·박물관 벨트가 형성돼 그 의미를 더할 가천박물관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이귀례 관장은 “지난 10년간을 결산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전개될 박물관의 운영과 활동에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전시, 교육적 기능을 확대해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진정한 맛을 담아낼 수 있는 예스러움의 그릇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032)833-4750, www.gcmuseu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