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 가운데 소방서가 없는 양주, 가평, 연천지역 소방파출소에 에어매트 등 소방장비가 우선 지원된다.

   31일 경기도 2청에 따르면 3억원을 들여 양주, 가평, 연천지역에 에어매트와 고가사다리차 등 고층 건물 화재시 대처할 수 있는 장비를 지원한다.

   그동안 이들 지역은 고층에서 화재 발생시 인접 시·군에서 고가사다리차 등을 지원받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 28일 고층아파트 화재 참사로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은 양주지역은 옥정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과 함께 고층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소방서 신설 및 소방장비 보강이 필수다.

   현재 경기북부지역에는 8개 소방서가 있으며 고층 건물 화재 진압에 필요한 에어매트는 파주소방서 2개뿐 나머지 소방서는 1개씩 보유하고 있다. 또 고가사다리차는 고양, 남양주, 포천, 동두천시가 2대씩 갖고 있고 나머지 소방서에서는 1대씩 운영되고 있다.

   도 2청은 또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화성시 향남면 등 부지 4곳을 확보, 내년말까지 소방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도 2청 관계자는 “소방서를 신설하는 동안 또 다른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자체 예산을 마련키로 했다”며 “이와 별도로 대형 아파트 단지 자체적으로 1천만원 상당의 에어 매트를 구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