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개발 사업을 거부하며 이 사업의 민·관 협의체인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위)를 탈퇴했다가 최근 전격 복귀를 결정하자 지역 환경단체 등 1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MTV사업 반대 안산시민대책위원회가 “즉각 철회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는 31일 “지속되는 경기침체 등으로 심각한 공동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안산 고잔신도시 상권과 환경오염 문제가 전혀 해결되거나 해결방안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시가 지속위 복귀를 결정한 것은 안산 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처사”라며 “이는 안산시와 시민의 미래를 송두리째 팔아버리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또한 “시는 지속위 복귀가 MTV사업 찬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만 280만평 개발 규모로 잠정 합의된 채 개발 내용을 조정하고 있는 현 상태로의 복귀는 자체가 개발 찬성이나 다름없다”며 “시는 지속위 복귀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특히 시가 70만 시민의 의사를 무시한채 사업을 지지한다면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은 물론 주민소환제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주원 시장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MTV사업 개발 주체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악취 차단 녹지대 추가 조성 등 시의 1차 요구사항을 받아들였다며 탈퇴했던 지속위 복귀를 결정, 발표했다.
지속위은 중앙 및 지방정부, 공공기관, 전문가, 환경단체, 주민 등으로 구성돼 2년여 동안 MTV사업의 방향과 규모 등을 논의해 온 실질적인 의사결정협의체로 시는 지난 3월 환경개선 대책이 미흡하다며 전격 탈퇴했었다.
안산시 '지속위' 복귀 시민단체 강력 반발
입력 2006-11-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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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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